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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수원에 사는 A씨(영국 국적·30대)는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릴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수원시는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외출한 점 등과 관련해 A씨에게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A씨가 수원 영통구의 한 오피스텔에 살고 있고, 지난 20일 태국에서 국내로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지난 14일부터 나타났지만, A씨는 우리나라에 입국한 후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귀가했다.
지난 20일 오후 늦게 용인에 다녀왔고, 21일 새벽 귀가할 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지난 21일에는 지인의 차량과 지하철 등을 이용했고, 22일에는 오전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자전거로 여러 곳을 다녔다.
오후에는 오토바이로 집 근처 공원을 방문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가 되어서야 영통구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시가 확인한 결과 A씨는 검사를 받을 당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역학조사 결과, 검사를 받기 전 집에 있을 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2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를 받은 다음 날인 지난 24일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집 근처 스크린골프장을 방문했다.
여기서 3명과 접촉했고, 같은 날 오후에 양성 판정을 통보받아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에 격리됐다.
시는 A씨의 집과 집 주변, 방문지 등에 대해 방역을 마쳤다.
A씨가 입국한 후 격리되기 전까지 접촉한 7명에게는 자가격리 통보를 했다.
보건당국은 이들 7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수원시는 "(A씨가) 국외에서 입국 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여러 곳을 방문했으며 많은 접촉자를 발생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체채취 이후에도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외출해 활동했다"며 "추후 이에 관
한편 정부는 국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유입하는 사례가 늘자 지난 22일부터 유럽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지난 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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