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1명인데, 절반가량인 20명이 주점 두 곳에서 감염됐는데요.
보건 당국은 확진자 발생 전 두 주점을 찾았던 택시기사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경주의 한 주점입니다.
문은 굳게 닫혔고,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지난 15일 이 가게 주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이 주점을 방문한 세무서 직원과 택시기사 등 손님 16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경주의 또 다른 주점입니다. 이곳 역시 문이 닫혔는데, 이곳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 주점의 주인 등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주 전체 확진자는 41명인데, 두 주점에서 절반 가량인 20명이 감염됐습니다.
감염 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던 보건당국은 연결고리로 한 택시기사를 지목했습니다.
▶ 인터뷰(☎) : 경주시 관계자
- "(택시기사분이 진술한) 동선이 안 맞아서 GPS로 다시 확인을 하고, CCTV를 확인했습니다. 엉뚱한 방향을 가리켜 줘서…."
보건당국은 택시기사가 동선과 접촉자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감염병 예방법 위반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