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의 범죄로 공분의 들끓는 와중에도, 성범죄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50대 남성이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려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이 남성, 어쩐 일인지 일단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합니다.
성매매를 하려다 여성의 일행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금품을 빼앗겼거든요.
김민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두 남자'입니다.
채팅으로 만난 남성과 여성이 있던 모텔 방 안으로 다른 남성들이 들어가 다짜고짜 남성을 폭행하려 합니다.
남성의 돈을 뜯어내려고 남성들과 여성이 짜고 범행을 꾸민 겁니다.
최근 서울 강동구의 한 모텔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24일 50대 남성이 휴대전화 채팅앱을 통해 미성년자를 만났다가 집단 폭행을 당한 겁니다.
남성 3명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있던 방에 들어온 뒤 피해자를 마구 때리고 금품을 뺏었습니다.
일당은 남성의 카드도 가져가 현금을 인출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남성은 풀려난 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경기도 평택으로 도주했던 가해자들을 추적해 체포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경찰은 이들 4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피해 남성도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려 했던 만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