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천지교 법인이 반사회적 단체라며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나서 교인을 포섭하는 이른바 특전대를 운영하지 않았냐는 건데, 신천지 측은 당시 서울시가 종교활동에 특별한 제약을 가하지 않았다면서 반발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가 신천지교의 사단법인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신천지 측이 신도 명단과 시설 현황을 허위 제출해 정부의 방역활동을 방해했다는 이유입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서울시는 신천지 포교를 담당하는 이른바 '특전대'에 관한 내부 문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월 27일자로 이만희 총회장의 지시사항이라고 적힌 문서에는 다른 종교 신도에 대한 포교를 독려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근거로 신천지 법인을 반사회적 단체로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이웃의 생명과 건강,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고 신천지예수교의 보호와 교세 확장만이 지상과제인 파렴치하고 반사회적인 종교단체라는…."
신천지 측은 바로 반박자료를 냈습니다.
신천지 측은 "해당 문서는 1월에서 2월 초 사이 공문으로 당시엔 종교활동에 대한 방역당국의 제약이 없던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법인 취소에 관한 소송이나 재신청 등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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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