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으로 판단되는 환자는 82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오늘(2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현재 중증 단계 이상으로 분류된 사람은 총 82명"이며 "중증 단계 환자가 26명, 위중 단계 환자는 5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었고, 위중한 환자는 3명 줄었습니다.
40대 이하 확진자 가운데 위중한 환자는 2명, 중증 단계 환자가 2명입니다.
곽 팀장은 "위중 단계 환자 가운데 20대가 1명, 40대가 1명이고, 40대 2명이 중증단계"라면서 "전날과 비교하면 40대 위중 환자 1명이 중증 단계로 변경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기계 호흡을 하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를 위중하다고 봅니다. 에크모는 환자의 폐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제대로 안 될 경우, 환자의 몸 밖으로 빼낸 혈액에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장비입니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거나 38.5℃ 이상의 발열이 있는 환자를 지칭합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치명률은 남성(1.89%)이 여성(1.12%)보다 조금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1.72%, 70대 6.66%, 80세 이상에서는 13.94%로 고령일수록 높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