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거리 한복판에서 때아닌 도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자신의 가족관계를 해쳤다고 생각한 한 60대 남성이 손도끼를 휘두른 건데, 근거 없는 착각이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급히 쫓기듯 뛰어가더니, 뒤이어 다른 남성이 양손에 무언가를 들고 따라갑니다.
잠시 뒤 경찰차가 반복해 주변 거리를 배회합니다.
그제(22일) 오전 서울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가게 주인 김 모 씨에게 손도끼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팡이로 김 씨의 목 부위를 때렸고, 손도끼를 본 김 씨는 위협을 느끼고 도망쳤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도끼 들고 죽인다고 쫓아갔다고 그러던데…. (가게) 사장은 도망가고…."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큰길까지 나온 두 사람은 이곳 골목으로 들어갔고, 이후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자신의 전 아내와 김 씨가 연관돼 있다고 착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남성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