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입국자에 대한 검역이 강화된 그제(22일) 인천공항에서 152명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는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 그제 기준 신규 확진자 64명 중 14명인 21.9%가 해외 입국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미국 입국자에 대한 추가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진천의 법무연수원입니다.
사람들이 여행 가방을 끌고 줄지어 나옵니다.
모두 유럽에서 입국한 뒤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유럽 입국자
- "재검이랑 양성(판정 입국자는) 남아있고요. 면봉을 목 안쪽이랑 코 안쪽으로 채취하는 검사만 하고…."
그제(22일) 유럽에서 들어온 1,442명 가운데 152명이 의심증세를 보여 공항 격리시설에서 곧바로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증상이 없는 1,290명도 임시생활시설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2명은 확진됐습니다.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유증상자들은 12시간 넘게 「비좁은 공간에서 대기해 검역과정에서 추가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더욱이 해외유입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 그제(22일) 신규 확진 64명 중 해외유입과 관련한 사례는 14명으로 21.9%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미주 지역에서 오는 승객도 검역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북미발 입국자는 유럽의 2배가 넘는 대규모입니다. 이번 주 중에는 추가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해외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