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공포가 커진 탓에 물로도 전염되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나오자 서울시가 감염 우려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독 과정에서 바이러스는 모두 제거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는 겁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강물과 섞였던 부유물이 약품과 엉겨 가라앉습니다.
위에 뜬 투명한 물만 수로를 타고 다음 정수장으로 흘러갑니다.
매일 이곳을 거쳐 수돗물 70만 톤이 서울 중심부로 공급됩니다.
▶ 인터뷰 : 김중영 / 서울시 뚝도아리수정수센터 소장
- "우리나라에서 최근 10년간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법에서 정한 기준보다 20배 높은 기준으로…."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수돗물에는 소독제로 염소가 투입되는데, 이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바이러스가 제거됩니다."
염소는 수인성 전염병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등을 99.99% 제거하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김성택 / 서울물연구원 미생물검사과 연구사
- "외피의 주성분이 지질 성분으로 되어 있어서, 지질 성분이 염소 소독에 굉장히 취약한 구조로 돼 있습니다."
다만 정수장보다 실제 쓰는 수돗물 염소 농도는 3분의 1 정도여서 바이러스를 제거하려면 비누를 함께 사용해 씻어야 합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