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오늘(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를 위협받는 가구에 200억원대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긴급 생활자금 207억9천여만원을 골자로 한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시의회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임시회를 열어 추경예산을 심의합니다.
시는 추경예산을 의회에서 의결하면 바로 집행합니다.
또 생활자금 일부는 안동사랑 상품권으로 전달해 안동 경제 활성화를 꾀할 계획입니다. 긴급 생활자금 가운데 재난 긴급생활비는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계층에 줍니다.
시는 기초 수급자, 긴급복지지원·실업급여 대상자와 한시생활지원 대상자 가운데 차상위 계층을 빼면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를 위해 자체 예산 76억3천만원에 도비 32억7천만원을 받아 모두 109억원을 마련합니다.
가구원 수에 따라 1인 가구 30만원, 2인 가구 50만원, 3인 가구 6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70만원으로 차등 지원합니다.
또 저소득층 한시 생활지원비는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대상에서 빠진 기초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9천300여 가구에 지급합니다.
49억5천여만원 규모로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별, 가구원 수 별로 3월 말부터 7월 말까지 4개월분을 안동사랑 상품권으로 차등해서 줄 계획입니다.
이어 아동수당을 받는 7세 미만을 상대로는 28억5천여만 원에 이르는 아동양육 한시 지원비도 마련합니다.
아동 1명에 10만원씩,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을 기준으로 최대 40만원을 안동사랑 상품권으로
이와 함께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에는 실업급여, 의료비, 생계비 등 지원 기준을 완화해 20억9천여만원을 추가 지급할 계획입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코로나19로 기본 생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히 예산을 편성했다"며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예산안이 통과하는 즉시 집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