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확진자 수는 8천 652명, 사망자 수는 100명이 됐습니다.
정부는 오는 모레(22일)부터 유럽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 모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는데요.
유럽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확진자 8,652명 가운데 해외에서 들어온 사람은 86명입니다.
유럽에서 입국한 사람은 모두 50명으로, 이 중 16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유럽 입국자인 경우에는 저희가 검역과정에서 유증상자라고 알려진 분들을 검사했더니 양성률이 한 5% 정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22일부터 유럽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작합니다.
유증상자는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에서 검사하고, 양성이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옮겨 치료합니다.
음성 판정이 나와도 내국인과 장기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14일 동안 자가격리합니다.
외국인은 거주지가 없으면 정부가 마련한 시설에서 머물고, 격리 기간 생활지원금과 유급휴가비 58만 원을 지원합니다.
유럽발 입국자 중 외국인은 10%가량, 이 중 3분의 2는 장기체류자입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중국보다는 훨씬 더 높은 그런 위험이 있다고 일단 저희는 판단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강화된 검역 방안을 저희들이 마련해서…."
일각에서는 유럽발 내국인은 격리시키고 외국인은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미국발 입국자도 필요하면 전수검사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