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계역 무빙워크 손잡이에 침 바른 20대…코로나19 검사 중

석계역 지하철 안 무빙워크 손잡이에 침을 바른 남성의 신원이 경찰에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늘(20일) 성북구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A 씨를 특정해 보건당국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앞서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6시 40분쯤 A 씨가 서울 지하철 석계역 무빙워크 손잡이에 침을 발랐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CCTV 영상을 보면 A 씨는 마스크를 한쪽 귀에 걸고 무빙워크에 올라타 손바닥에 침을 바른 뒤 무빙워크 손잡이와 벽 등에 여러 차례 묻혔습니다.

역사 직원들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역사 직원들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약 1시간 30분 후에 현장 소독을 마쳤습니다.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을 통해 A 씨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A 씨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예방 차원에서 보건소에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A 씨는 등록 장애인에게 발급되는 카드를 사용해 개찰구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