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식당과 택시에서 잇따라 시비를 걸고 경찰관까지 때린 창원시 4급 공무원 A(59) 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창원시 의창구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다 경찰관 2명의 배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다. A씨는 앞서 창원시내 주점 두곳에서 술에 취해 소리를 크게 지르고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우자 주점측에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관은 사안이 가볍다고 판단해 신원만 확인하고 지구대로 데려가는 대신 귀가 조치했다.
그러나 그는 귀가하려고 탄 택시 안에서 또다시 기사에게 욕을 하는 등
A씨는 지난해 2월 직원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해 도시개발사업소장 직에서 한달여만에 물러난 바 있다. 그는 당시 공무원 노조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으나 직위해제 3개월 인사처분을 받았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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