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강금원 시그너스골프장 명예회장에 대해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저희 mbn이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 회장은 결백을 주장하며 검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후속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찰 직원의 비리 적발로 수사 사실이 밝혀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견인인 강금원 시그너스 골프장 명예회장.
그는 자신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강금원 / 시그너스 골프장 명예회장
- "검찰에서 조사하고 있는 건 알고 있었어요. 검찰에서 답변해 달라고 그런 게 와서 다 해줬고."
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강금원 / 시그너스 골프장 명예회장
- "세무사찰을 한 모양이야. 이것저것 다 했겠지. 의혹 살만한 일은 어떤 것도 한 게 없으니깐."
세간에 나도는 군납 비리나 골프장을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강금원 / 시그너스 골프장 명예회장
- "털어도 먼지 안 나.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세금 많이 내는 곳이야. 골프장이야. 자금 1원도 빼돌린 적 없고."
강 회장은 또 자신이 1983년 창신섬유 회장을 그만뒀는데도, 여전히 그렇게 불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창신섬유와 선을 그었습니다.
조용히 사는 사람을 검찰이 왜 수사하는지 모르겠다며 언성을 높인 강금원 회장이 과연 검찰의 칼날을 비켜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