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은혜의강 교회와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접촉자 명단을 뒤늦게 제출해 일을 키웠다고 비난을 받는 분당제생병원은 대국민 사과문을 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에 사는 신도와 성남에 사는 다른 신도의 배우자가 추가로 감염되면서 은혜의강 교회 관련 확진자는 66명으로 늘었습니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의료진과 환자의 가족 등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관련 확진자가 3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병원은 경기도에 144명의 접촉자 명단을 뒤늦게 전달하면서 병원장을 포함해 최소 3명의 추가 감염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논란이 커지자 분당제생병원은 병원 홈페이지에 대국민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병원 측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부족한 인력이 급한 상황에서 업무 처리를 완벽히 못 한 거라며 고의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교회와 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경기도는 경증 환자를 위한 첫 생활치료센터를 서둘러 개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
- "병원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가정을 대체하는, 좋은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그 속에서 편안하게 치료받고 복귀할 수 있도록…."
누적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어선 경기도는 교회와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