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서 그제(18일) 17살 고등학생이 숨지며 코로나19로 인한 첫 청소년 사망 사례가 아닌가에 대한 많은 의문이 일었는데요.
여러 차례 검사한 끝에 어제(19일)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열과 폐렴 증세를 보이다 숨진 고3 학생은 사망 당일 채취한 검체가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해당 학생은 지난 10일 마스크를 사러 외출했다가 발열과 기침 등으로 찾아간 경산중앙병원에서 음성이 나왔고, 사흘 뒤 증세가 심해져 영남대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영남대병원에서만 6일간 8번에 걸쳐 검사를 받았습니다.
7번은 음성이 나오고 그제 검사에서 소변에 일부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의 검사에서는 두 곳 다 음성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중앙임상위원회 논의 결과 이 환자분과 관련해서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대구시는 면역 체계가 과잉 반응해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일명 '사이토카인 폭풍'을 지목했습니다.
▶ 인터뷰 : 김신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젊은 나이인 20대에 0.2% 사망률, 면역학적 폭풍 사이토카인 스톰, 매우 드물게 환자라면 있을 수도…."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방역당국은 영남대병원의 실험실 오염이나 기술 오류로 검사 결과에 혼선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남대병원서 이뤄지는 코로나19 검사는 어제부터 전면 중단됐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엄태준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