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해외유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 확진자가 어제까지 79명 나와 해외 유입을 차단하는 특별검역이 중요한 상황인데, 공항에선 늘어난 유증상자 숫자에 비해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중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판단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동작구의 20대 남성은 스페인에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지난 16일에 귀국했습니다.
성동구에서 발생한 확진자 역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에 출장을 갔다가 자율적으로 자가격리 상태에 있던 50대 여성입니다.
이렇게 해외에서 감염된 국내 확진자는 모두 79명에 달하는 상황.
지난 16일 유럽발 입국자에 이어 어제부턴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입국자와 유증상자 증가로 검사 대상이 급증한 상황인데, 검역소 내 격리시설과 인력 등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 인터뷰 : 김상희 /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 "경증의 환자들 도저히 감당이 안 됩니다. 그저께만 해도 유럽에서 들어온 어떤 비행편은 300명이 들어왔는데 99명이 유증상자로 조사를 하고 할 정도로 엄청난 숫자가…."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그렇게 숫자가 많았어요?"
당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로 귀국하는 교민과 유학생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는 공항 내 50실 수준이던 음압 격리실을 70실 더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