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동원된 헬기가 추락해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산불도 산줄기를 따라 확산하면서 이 일대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산비탈에 헬기의 꼬리 부분이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고, 119구조대 보트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오늘 오후 3시 30분쯤 울주군 회야댐 인근에서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헬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등 2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기장은 간신히 탈출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부기장은 아직 발견되지 않아 구조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사고 헬기는 이곳 저수지에서 산불진화용 물을 담다가, 중량을 이기지 못해 추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가 난 헬기는 울산시와 울주군이 민간업체에서 임차한 것으로 오늘 오후 발생한 산불 진화에 동원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기체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 찾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블랙박스를 찾는 경우에도 시간이 경과되긴 하더라고요. 며칠 안에 원인이 나온다고 이렇게는 말씀드리기가 …"
헬기가 추락한 데다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산불은 산줄기를 따라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대피령까지 내렸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