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서울신학대학교 직원이 교내 신용협동조합의 출자금 40여억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서울신학대학교에 따르면 교내 신용협동조합은 조합 출자금 담당 직원인 A 씨가 출자금 43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A 씨를 서울 양천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A 씨는 조합 정관을 무시하고 출자금 43억 원을 주식투자에 모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돈은 신용협동조합원들인 전·현직 교직원 등 70여명이 출자한 금액입니다. 1명당 적게는 5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까지 출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합원들은 신용협동조합의 이율이 4%가량으로 일반 은행보다 높은 데다 1986년 조합이 설립된 이후 최근까지 잘 운영돼 돈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A 씨는 이 대학에서 20년간 근무한 직원이어서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는 게
A 씨는 조합에서 "이자를 충당하다 보니 돈이 필요해서 주식투자를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학교 관계자는 "신용협동조합은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지 않은 '계'와 같은 것이어서 대학 자본금과는 관련이 없다"며 "의혹에 대한 경위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