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뢰인들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는 로펌 전용 통합솔루션 '로어드민'이 출시됐다.
법을 뜻하는 로(Law)와 관리자페이지를 뜻하는 어드민(Admin)의 합성어인 '로어드민'은 기존 서비스와는 차별화된다. 설치 방식이 아닌 클라우드 방식으로 변호사의 사용 접근성과 확장성을 높였다. 또한 엑셀 형태에서 벗어난 UI(User Interface)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고, 의뢰건을 기준으로 고객, 일정, 업무를 처리하도록 해 로펌의 업무 효율성을 높인 로펌 전용 통합 솔루션 웹서비스다.
로어드민을 개발한 솔루션업그레이드의 김태헌 대표는 "로어드민은 단순한 로펌 업무 관리 프로그램이 아니라 향후 법률 데이터를 활용해 의뢰인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잠재적 법률 수요를 창출하는 서비스로 성장할 것"이라며 "지금이야 말로 변호사 업무를 시스템화하고 데이터화해 '리걸테크' 분야의 초석을 다져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로어드민은 특히 각 의뢰건을 카테고리화 했다. 예를 들어 소송-가사-재판상 이혼-이혼 및 위자료 등 단계별 세부 카테고리는 각 사건별 진행 상황, 건수, 수임료 등을 한눈에 파악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로어드민 베타버전부터 데이터화에 참여한 법률사무소 헌의 장선영 변호사는 "그동안 엑셀에 의뢰인을 정리해 왔는데 로어드민을 사용하면서 상담부터 사건 진행까지 의뢰인을 좀 더 면밀하게 관리할 수 있었고 자동으로 상담 일정 안내 문자가 나가니 1인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입장에선 효율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실제 로펌에서 사용하며 니즈를 파악하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켰다. 400개 이상의 의뢰(상담-수임-사건) 데이터가 누적되는 성과를 통해 가설을 검증하고 정식 서비스를 론칭했다"며 "향후 의뢰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호사 매칭 서비스'를 추가해 로펌에서 더욱 많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솔루션업그레이드는 지난 2018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기술혁신형 창업기업'으로 선정됐고, 이듬해에는 서울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초기창업패키지'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봉민 매경 경제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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