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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으로 둘러싸인 석촌호수 [사진 = 연합뉴스] |
서울 송파구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다음달 초 예정됐던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송파구에 따르면 매년 봄에 열리는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송파구의 대표 관광 콘텐츠다. 석촌호수 동·서호 산책로 2.54㎞ 구간을 둘러싼 벚나무에 꽃이 피며 무르익은 봄기운을 전해왔다. 지난해에만 500만명이 석촌호수를 찾아 벚꽃을 즐겼다. 하지만 송파구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 발생이 이어지는 등 사태가 장기화되자 대규모의 인원이 모이는 축제 개최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송파구는 공식 축제 취소와 관계없이 벚꽃이 필 때 석촌호수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질 것을 예상해 주차와 청소, 노점상 단속 등을 포함한 종합안전계획을 수립,
앞서 영등포구도 다음달 초에 열릴 예정이던 여의도 봄꽃축제를 전면 취소하겠다고 지난 10일 밝힌 바 있다. 여의도 봄꽃축제는 2005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한 영등포구의 대표 축제로, 지난해에는 총 52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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