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최악의 국란'이란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가짜뉴스가 국민 불안을 더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결국, 경찰이 강력 대응에 나섰는데요. 가짜뉴스 유포자 121명을 검거한 데 이어 구속수사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상가입니다.
신천지 시설이라는 소문으로 손님이 뚝 끊겼지만 사실 신천지와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업주 A씨
- "블로그에 올라왔다는데 저희한테 피해가 엄청 많죠. 여기가 신천지라고 하면 누가 밥을 먹으러 오겠어요."
경찰이 '가짜뉴스'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경찰청은 코로나 가짜뉴스 유포와 관련해 121명을 검거하고 111건에 대한 내사와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검거한 86건 중 65건은 허위로 정보를 조작해 퍼뜨린 혐의이며, 나머지 21건은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입니다.
포털 '맘카페'나 각종 SNS 등이 주된 경로였습니다.
경찰은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우려가 큰 온라인 게시글 360여 건에 대해서도 삭제나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허위조작정보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검토하는 등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