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창립일인 그제(14일)와 일요일인 어제도 신천지 측은 대구시의 요청으로 예배 없이 조용히 지나갔죠.
하지만, 신천지 측이 행정조사에는 여전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휴일을 맞은 신천지 대구교회.
정문에는 폐쇄 명령서가 붙은 채, 적막감마저 감돌고, 건물에는 계란 등 오물로 가득합니다.
신천지 측은 창립일인 그제는 물론 어제도 예배를 하진 않았지만, 행정조사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건물 출입구 CCTV는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특히 컴퓨터는 보안 프로그램이 설치돼 사실상 무용지물.
교인과 시설 명단 등 은폐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대구시는 확보한 컴퓨터를 48대를 신천지 대구교회로 다시 옮기기로 했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만 과천 본부 서버와 연결할 수 있어 교인 출결 기록 등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대구시장
- "컴퓨터 포렌식 부분들과 관련해서는 아직 비밀해제 문제 부분들이 남아 있고, 신천지 중앙회 협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신천지 측은 자료 제출 범위가 교단 전체와 관련이 되자,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은폐 의혹 조사는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