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학생들의 개학·개강 연기와 더불어 재택 근무를 채택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자의반 타의반 이른바 '집콕'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증가하며 오디오북·영상·음악 등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났다.
국내 OTT서비스의 선두 주자로 인식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또한 최근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인해 인기가 급증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7개 OTT와 IPTV에 대한 온라인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진자가 급증했던 2월 22일에서 25일 사이 일별 키워드 정보량이 36.40%로 크게 증가해 타 OTT와 IPTV서비스 가운데 가장 높은 폭의 증가를 보였다.
넷플릭스는 3월에 전월 대비 15편 늘어난 55편의 오리지널 TV 시리즈와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캐슬바니아(Castlevania)' 시즌 3, '수호자(The Protector)' 시즌 3, '굿 키즈 온 더 블록(On My Block)' 시즌 3, '엘리트들(Elite)' 시즌 3, '오자크(Ozark)' 시즌 3 등 다양한 오리지널 시리즈가 3월 중에 차례로 공개된다. 특히, 지난해 첫 시즌 공개 후 각종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킹덤(Kingdom)' 시즌 2가 오는 13일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중에서는 유튜브 뮤직이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에서 음악 재생 기능을 특화한 앱으로, 사용자 취향에 따라 재생 목록을 만들어주는 큐레이션 기능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1년간 음악 콘텐츠를 사용한 3000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6.8%가 멜론, 39.3%가 유튜브를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유튜브 뮤직의 점유율은 11.8%로 5위 안에 들었다. 유튜브 전체로 보면 51.1%로 1위와의 차이가 5% 수준이다.
특히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와의 교차 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장점을 갖고 있다. 광고 없이 콘텐츠 저장까지 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가입 시 유튜브 뮤직 앱에서 유튜브의 모든 음악 콘텐츠를 광고 없이 보고 들을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만 가입하면 음원 사이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이용자들에게 타 음원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보다 가성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쇼트 비디오 플랫폼인 '틱톡'은 젊은 세대들 사이 급부상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만든 틱톡은 15초에서 1분 이내의 쇼트 폼 형식의 영상을 제작,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동영상 소통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직접 영상을 찍고 손쉽게 편집할 수 있으며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는 특장점으로 현재 국내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는 앱이다.
틱톡은 지난 2018년에 이미 유튜브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같은 해 9월 미국 월간 다운로드 수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을 넘어선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틱톡이 지난 1월 1억 470만 건 다운로드 돼 전체 SNS 앱 중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됐다고 밝혔다.
오디오북은 운전이나 요리, 운동 중에도 들을 수 있고 시간이나 공간의 특별한 제약 없이 다양한 도서 콘텐츠를 손쉽게 접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취미활동으로 자리잡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다. 최근에는 유명 배우나 성우, 책의 저자가 직접 낭독한 오디오북이 출시되어 듣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북유럽의 대표적인 오디오북 서비스인 '스토리텔'은 지난해 11월 말 비영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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