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수가 대폭 늘고 있지는 않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한 추가 확진자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고, 경기 성남의 분당제생병원에서도 간호인력 3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그제 오후 8시 기준 115명, 방역 당국의 지난 발표보다 6명 더 늘어났습니다.
콜센터 직원 중 확진자는 82명으로 동일했지만, 직원과 접촉해 확진된 사람이 27명에서 33명으로 늘어난 겁니다.
2차 3차 감염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확진 환자의 가족, 지인 등 접촉자 중에서 추가로 6명이 확진된 상황입니다."
경기 성남의 분당제생병원에서도 간호인력 3명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간호사 1명과 간호조무사 2명인데, 이들은 모두 확진자 18명이 집단 발생한 본관 8층 81병동에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6일부터 자가격리를 유지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분당제생병원 관계자
- "처음에는 음성 나왔다가 지금 증상이 발현돼서 검사했더니 양성으로 나온 거죠."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 확진자는 어제 해수부에서 1명 더 늘어나 모두 31명이 됐습니다.
특히 확진된 해수부 공무원 1명은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국회로 번질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불똥이 국회로 튀면서 국회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이 잇달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가운데, 민주당 오영훈 의원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