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사람들 간의 대면 접촉이 줄어들면서 소비 패턴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카페에 들어가지 않고 차 안에서 주문을 하고, 집집마다 선생님이 방문하던 학습지 수업도 화상으로 진행하는 이른바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 되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영등포의 한 커피 매장입니다.
줄줄이 늘어선 차 안에 사람들이 앉은 채로 음료를 주문합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음료를 건네받는 10초 정도만 직접 사람을 만나는 '드라이브 스루' 이용객이 최근 30%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실 / 서울 신림동
- "코로나 때문에 사람 많은 데 가는 게 꺼려지니까. 차량으로 픽업하는 걸 이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
담당 선생님이 집집마다 방문하던 학습지 수업도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 박수진 / OO 학습지 교사
- "교재 화면에 뜬 거 풀어 볼게요. 오늘은 1번부터 20번까지 복습을 푸는 단계예요."
▶ 인터뷰 : 박형준 / 학습지 업체 팀장
- "화상수업이 굉장히 많이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2월에는 한 2배 정도로 늘었는데 3월엔 더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부쩍 늘어난 배달 주문의 경우, 직접 음식을 전달하는 대신 문 밖에 두고 가는 '안심 배달' 서비스가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장민기 / 배달 서비스 직원
- "라이더들도 코로나 관련해 걱정되는 게 있다 보니까 비대면으로 배송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
코로나19로 사람 대 사람의 직접 접촉을 최소화하는 소비가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