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에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역 상권도 전과 다르게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일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 일대입니다.
포근한 주말 오후라 그런지 모처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대구에선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로 접어들면서 이곳 동성로도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이전과는 비교가 어렵습니다."
▶ 인터뷰 : 대구 동성로 상인
- "평상시로 비교하면 한 10분의 2? 80% 정도가 줄은 거죠. 여태까지 한 2주 정도 사이로 봤을 때는 가장 많은 것 같아요."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가게들도 있지만, 여전히 영업을 포기한 곳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의 긴급 지원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정호 / 대구시 봉덕동
- "식당 하는 친구들은 진짜 힘들어해요. 어차피 하면 일회성 아니면 2회성이겠지만 일단 해보고…."
▶ 인터뷰 : 대구시민
- "일 못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그런 분들 우선순위로 지원해주는 건…."
이런 목소리를 반영해 정부는 이르면 내일 대구·경북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각종 세제 감면 혜택과 생계와 주거안정 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감염병으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처음인 만큼 지원 기준 등을 마련하는데 시간이 걸려 결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