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뇌출혈로 쓰러져…의식불명

↑ [사진 출처 = 유튜브 `삽자루` 채널 캡처]

유명 수학강사 삽자루(본명 우형철)가 뇌출혈로 쓰러진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온라인상에선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삽자루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3일 '삽자루 선생님의 빠른 쾌차를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삽자루 측은 "3월 3일 삽자루 선생님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다"며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분이 End가 아니라, And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삽자루'라는 예명으로 유명세를 떨친 우형철은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95년 남강학원을 설립했다.
지난 2005년 노량진 비타에듀 학원에서 온라인 강의를 시작한 삽자루는 이후 EBS, 이투스 등에서 강의를 이어가며 수험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017년 이투스 소속이었던 그는 회사의 댓글 조작 의혹을 내부 고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이투스가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이나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마케팅을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삽자루는 이투스와 법정 공방을 이어왔다.
지난 6월 재판부는 삽자루에게 "이투스에 위약금 7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확정했으며 지난 2월엔 '댓글 알바' 고용 혐의로 기소된 이투스 전무 정모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바 있다.
다만 김형중 이투스 대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정 씨에 대해 "경쟁업체를 비방하는 글을 게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자사 홍보를 목적으로 매크로를 이용해 포털 연관검색어 등을 조작했다"며 "정상적 광고나 홍보를 벗어난 것으로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시했다.
김 대표의 무죄 선고와 관련해선 "김 대표가 직접 관여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