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 선포로 바이러스 확산 공포가 퍼지면서 사람과 반려동물 간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로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다지만, 이것도 아직은 추정일 뿐.
동물권단체는 비위생적인 개농장이 감염 통로가 될 수 있다며 개 식용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비좁은 우리 안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바짝 붙어 서 있습니다.
중국의 야생동물 식용 문화가 코로나19의 감염 통로일 수 있다는 추정을 근거로, 개 식용 금지를 촉구하는 퍼포먼스입니다.
▶ 인터뷰 : 김경은 / 동물권단체 '케어' 국장
- "동물로 인한 바이러스가 해마다 상존하며 이종감염이 반복되는 한국은 개, 고양이 도살을 중단해야 한다."
최근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견이 '약한 양성'을 보인 사례가 나오면서, 사람과 동물 간 감염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전파시킨 증거는 없다"는게 세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의 경우, 반려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변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재홍 /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세계적으로 확산하면 종간 장벽을 넘어서 안 간다고 얘기는 못 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키우던 동물은 어떤 상태냐에 대한 연구는 바로 진행되고…."
반려동물이 외부활동을 했다면 털 등에 묻었을 수 있는 바이러스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목욕이나 소독 등 철저한 위생관리도 필요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