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 확진자 아직 안 끝났다…한마음아파트 주민과 함께 예배봐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 한마음아파트 주민이 슈퍼전파자로 확인된 31번 확진자와 신천지 대구 교회에서 같이 예배를 본 사실이 확인됐다.
대구시는 11일 한마음아파트 코로나19 확진자 46명 가운데 38명이 지난 2월 9일과 2월 16일에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슈퍼전파자로 알려진 31번 확진자가 대구 지역에서 예배를 봤던 날과 같다.
이들이 예배를 본 교회는 대구 남구 대명로에 있고, 한마음아파트는 달서구 성당동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내에 있다.
앞서 한마음아파트에서는 지난 2월 19일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31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바로 다음날이다.
한마음아파트는 입주민 142명 중 66%인 94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알려졌다.
입주민 관리카드에는 인적사항과 종교를 적는 칸이 있으나 대부분이 공란으로 남겨놓았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교인 94명 중 자신의 종교를 솔직하게 밝힌 이는 아무도 없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입주자 137명의 관리카드를 분석한 결과 기독교 33명, 천주교 4명, 불교 8명, 무교 58명, 공란 34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교인 입주자 90명의 관리카드를 분석한 결과 기독교 24명, 무교 35명, 공란 25명, 천주교와 불교라고 기재한 사람은 각각 3명씩"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31번 확진자 어디까지", "또 31번인가"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