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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방역 당국은 11일 정부 세종청사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세종청사 5동 해양수산부에서 근무하는 어업자원정책관실 소속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월 28일 인사혁신처 직원(줌바댄스 관련)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2일 만이다.
해당 건물에는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가 입주해 있다.
청사 내부에 열 감지기가 설치됐고 일부 구내식당은 폐쇄됐다. 출입하는 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만큼 보안을 위해 시행하던 얼굴 인식 시스템도 중단했다.
청사 내 확진자 증가 추세는 전국 단위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나 당국은 방역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확진자가 근무했던 5동 6층의 구내식당을 잠정 폐쇄했고, 5동 4층 사무실과 기자실도 폐쇄했다.
해당 구내식당은 해수부 공무원뿐 아니라 같은 건물을 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옆 동의 기획재정부 직원들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사 출입구에 설치된 스피드게이트 얼굴 인식 시스템도 이날부터 잠정 중단했다.
직원들이 얼굴 인식을 위해 마스크를 벗었을 때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마저 차단하려는 조치다.
청사 출입구 내 열 감지기는 지난 2월 24일부터 운영 중이고, 열 감지기가 설치되지 않은 주차장 등 출입구는 전부 폐쇄했다.
일부 연결통로와 체력단련실 등도 잠정 폐쇄했고, 회의 방
자가격리 중인 직원이 있거나 확진자가 나온 부처에 대해서는 재택근무 기간을 늘렸다.
세종청사는 전국 11개 정부 청사 중 최대 규모로, 총리실 등 22개 중앙행정기관이 있다.
청사 내 근무자 수는 1만5000여 명에 이른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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