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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의계 5대 요구사항`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로나 19 방역과 관련해 정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한의계 지원을 거부한 가운데 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무료 한약처방에 나섰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전화 상담을 통해 한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무상으로 한약을 처방하겠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전화상담센터는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설치될 예정이다.
무료 진료 및 전화 상담은 대한한의사협회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추진됐으며 재정적인 지원도 한의사들의 성금과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된다.
최근 전국 한의사들과 한의사 공보의 수십 명은 대구를 돕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으나 보건 당국에서 파견 허가를 내주지 않아 보류된 바 있다.
앞서 지난 6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정례브리핑에서 한의학계의 코로나19 방역 현장 투입 요청과 관련해 "(한의사들이) 현장에서 일할 수 있게 섣불리 조치했을 때 예상치 못한 갈등 상황과 법적 책임 문제(소지)가 있다"면서 "의료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미 중국 정부는 한양방 협진을 통한 코로나19 치료를 시행하고 85%의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한약을 투여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와 일부 지자체들은 아직도 양의사단체의 눈치만 보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우리나라 한의계도 '한의진료 권고안'을 발표한 만큼, 이 매뉴얼에 따라 더 이상 정부에 기대지 않고 한의계 스스로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효과적인 한약을 처방하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의계 5대 요구사항' 이행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자가 격리 중인 확진자들, 생활시설에 입소한 확진자, 병원 및 입원치료도 안되는 확진자들에 대해 한의사들이 찾아가고 전화해서 무료로 진료하고 처방하겠다는데 그 접근마저 차단하고 있다"며 "환자들이 가장 많은 대구 지역에서라도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환자들이 한의사들에게 접근 가능하게 도와줘야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의계는 중국 진료 지침에 따라 22여 가지의 한약재를 달인 '청폐배독탕 연조엑스' 등을 처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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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의계 5대 요구사항`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한방 약재. 한의계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유증상자에 중국 진료 지침에 따라 22여 가지의 약재를 달인 `청폐배독탕`을 처방할 방침이다. [사진 출처 =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 캡처] |
김교웅 대한의료협회 한방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현대의학에서도 치료경험이 없는 새로운 바이러스를 전통 경험에 빗대어 임의로 설정된 증상대로 한약을 투여한다는 것 자체가 비과학적이고 굉장히 위험하다"며 "한약재를 끓이거나 다려서 중증 환자의 입을 통해 투여한다는 고전적 방식은 너무나 위험하다. 입으로 투여할 경우 삼킴기능 저하로 인해 사래 등 위험이 있어 흡입성 폐렴으로 진행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계 종사자는 11일 "검체 채취는 검사결과를 좌우할 수 있기에 중요한 부분"이라며 "의료계에선 그 과정을 교육받은 의사가 해야한다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학 교육 과정을 정확히는 알지 못해 조심스럽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은 양의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만약 한의사들에게 허용시 문제가 발생한다면 책임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료계가 한방 치료의 위험성을 연달아 지적하자 한의학협회는 11일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한약 처방을 전혀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내용으로 폄훼하고 있는 양의계의 비이성적이고 비도덕적인 행태에 대한 즉각적인 중단을 엄중히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이어 "한의계의 노력에 협조는커녕 오히려 '코로나19에 한약을 잘못 먹으면 흡입성 폐렴에 걸릴 수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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