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 만에 1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충북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주민에 대한 검체 검사가 완료됐다. 일단 11명 확진자외에 검체 검사서 모두 음성이라는 결과표를 받았다.
11일 괴산군보건소에 따르면 전날 오가리 주민 6명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장연휴게소 직원 9명, 괴산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지역 주민 4명 등 모두 19명을 검사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오가리 주민과 공공기관 직원 등 오가리에서 생활하는 215명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11명이 양성이고 나머지는 모두 음성으로 판명 났다.
오가리에서는 지난 4일 주민 김모씨(82·여)가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김 씨와 마을 경로당에서 함께 어울린 주민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어 8일까지 윤 씨의 남동생 부부를 포함해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인구 200여 명의 오지마을에서 엿새 만에 11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오가리는 괴산의 대표적인 오지마을이다.북으로는 충주, 남으로는 괴산으로 통하는 2차로를 제외하고는 마을로 들어올 길도 없다.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해발 330m인 솔치재가 괴산 방면 송덕리를 가로막고 있어 생활권은 괴산보다는 충주에 속한다.65세 이상 노인이 34%를 차지할 정도여서 외부 접촉이 거의 없는 이 마을에서 순식간에 11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에 대해 괴산군과 주민들은 의외로 여기고 있다.
괴산군보건소는 일단 첫 확진자인 김 씨가 가장 먼저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김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바로 서울 중앙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어 김 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괴산군 보건소 관계자는 "김 씨와 동선이 겹치는 다른 지역 확진자들과 오가리 경로당을 다녀간 사람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지난달 1일부터 오가리를 오간 차량 1만2000여 대를 대상으로 차적 조회를 경찰에 의뢰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10일 행정명령을 내려 확진 환자와 관련된 종교시설의 집회를 금지했다. 또 확
[조한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