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남 창녕군 화왕산 억새 태우기 행사 도중 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망자 명단은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요. 사망자와 부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불길이 치솟자 등산객들이 우왕좌왕 어쩔 수 모릅니다.
바람을 타고 불길과 연기가 퍼졌고, 좁은 입구 쪽으로 등산객들이 몰리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9일) 오후 6시30분쯤.
경남 창녕군 화왕산 억새 태우기 행사 도중 불길이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불길이 순식간에 번졌고, 연기가 산 전체로 퍼지면서 연기에 질식해 현재 4명이 숨졌습니다.
또 좁은 등산로 입구로 등산객들이 몰리면서 20여 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인근 군부대와 창녕군 공무원들이 안전요원으로 배치돼
하지만, 3년 만에 열린 억새 태우기 행사에 관람객 3만여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안전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지만, 날이 어두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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