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부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제(8일)에 이어 이틀 연속 추가 감염자 '0'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6일 만인 어제(8일)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9일) 부산시는 전날 263건을 검사했지만,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부산지역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89명(타 시도 환자 2명 포함/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97명)을 유지했습니다.
이달 들어 부산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하루 1∼3명 수준에 그치는 등 소강상태가 이어지다가 어제(8일)와 오늘(9일) 내리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날까지 부산에서는 1만1천590명이 검사를 받아 89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중 9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그제(7일) 1천48명이었던 자가격리 대상도 어제(8일) 521명으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294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추가 확진 발생이 누그러졌지만, 부산시 보건당국은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2차, 3차 감염자들이 이따금 나오는 데다,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 개연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2, 3차 감염자들은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아 동선이나 접촉자 수 파악이 어렵습니다.
실제 부산에서 가장 많은 32명의 확진자가 나온 온천교회의 경우 최초 감염원과 확진자들 감염경로가 규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부 입원환자가 건강 상태가 나쁜 것도 문제입니다.
상태가 위중해 인공호흡기를 단 고령 환자가 2명이나 있고, 폐렴 증세를 보이는 고령 환자도 10여 명 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는 감염력이 굉장히 높은 데다 대구·경북에서 감염자가 여전히 나오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통제해야하고 특히 고위험군 감염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