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 세종과 충남 천안에서 줌바 수강생 4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추가됐습니다.
대전·충남·세종지역 확진자는 모두 124명(천안 92명, 대전 18명, 아산 7명, 세종 5명, 계룡 2명)이 됐습니다.
세종지역 추가 확진자는 각각 고운동·아름동과 새롬동에 사는 40∼50대 여성 3명입니다.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에서 대구지역 강사 3명 등과 함께 워크숍을 한 뒤 이달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도담동 피트니스센터 41살 줌바 강사와 지난달 19∼21일 접촉한 수강생들입니다.
이 중 50대 여성(새롬동)은 바이올린 강사로, 지난달 22일 오후 9시쯤부터 미열 등 증상이 있어 이튿날 대평동 내과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어 지난달 28일 마스크를 하지 않고 새롬동 농협과 내과, 약국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지난 2∼5일 도담동 학원과 소담동 아파트에서 초·중·고교생과 성인 등 18명에게 바이올린 교습을 했는데, 이들 가운데 6명이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다른 확진자인 40대 전업주부(고운동)는 지난 1일부터 마른기침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달 29일 이후로 외출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는 아름동 거주 40대 주부에 대해서도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줌바 강사가 지난달 19∼21일 접촉한 수강생 등은 57명으로, 이 가운데 전날 보건복지부 소속 20대 공무원을 포함해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52명은 음성이 나왔으며, 나머지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천안 추가 확진자인 20살 여성도 줌바 수강생입니다. 기존 확진자인 강사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안 동남구 봉명동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50살 여성 공무원과 그의 남편인 54살 아산시청 공무원도 확진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봉명동행정복지센터 공무원 중에서는 전날에도 확진자 1명이 나왔습니다.
시는 행정복지센터를 방역 소독하는 한편 직원을 모두 자가격리토록 했습니다. 오늘(9일)부터는 대체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보건복지부 공무원과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동료 5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자가격리 조치된 27명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은 오늘(9일)부터 정상 출근합니다.
한편 방역당국이 충남으로의 코로나19 유입통로였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지난달 15일 천안 줌바 강사 워크숍에 참석했던 대구 강사 3명 중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일행 1명과 함께 강원도 여행 중 지난 6일 오후 충남도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권유 전화를 받은 서울지역 강사 1명의 검사 결과도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이로써 워크숍 참석자 29명 가운데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나머지 참석자 중 17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서울 강사 2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요청한
보건당국은 나머지 대구 강사 2명의 검체도 채취했으며,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중 나올 예정입니다.
충남도 관계자는 "확진된 대구 강사를 통해 충남으로 코로나19가 유입됐다고 단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워크숍 참석자 중 감염원이 누구였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가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