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이 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고 도주했다가 붙잡히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확진자 46명이 코호트 격리된 한마음아파트에서는 자가격리 위반자가 나왔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이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해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대구시는 어제(8일) 오후 8시 20분쯤 경북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 중이던 67살 확진자 A 씨가 난동을 부렸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A 씨를 이송 전 격리 장소였던 대구의료원으로 다시 데려왔습니다.
돌아온 뒤 A 씨는 병실 이동 중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 머리를 잡아당긴 뒤 달아났습니다.
당시 근처에는 경찰이 있었지만, 방호복이 없어 대응하지 못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방호복을 착용한 경찰이 오후 9시 20분쯤 대구의료원 근처에서 A 씨를 붙잡아 재입원시킨 걸로 알려졌습니다.
시는 A 씨를 고발조치할 방침입니다.
대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에서는 자가격리 위반자가 발생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자가격리를 위반한 사람은 한두 명 정도로, 모두 고발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방역 당국은 밝혔습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자가격리 위반 상태에서 접촉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파트 거주민 중 신천지 교인이 94명인 걸로 확인되면서 해당 아파트가 신천지의 집단 거주시설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신천지 측은 해당 아파트 월세가 싸다 보니 교인들끼리 서로 소개했을 뿐 교회가 나서 소개한 적은 없다며 집단 시설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