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임대아파트인 한마음아파트에 신천지 교인들이 집단 거주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신천지와 공무원들 사이에 유착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대구시는 성급한 판단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난 한마음아파트 거주자 137명 중 신천지 교인은 94명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시내에 직장이 있는 35세 이하 미혼 여성만 입주할 수 있는 한마음아파트의 전체 입주자 중 약 68%가 신천지 교인인 셈입니다.
임대아파트에 입주하려면 지자체의 심사를 통과해야 하다 보니 공무원들이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입주를 도와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대구시는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대구시장
- "공무원과 관련이 있느냐는 문제는 너무 성급하게 그렇게 (말을) 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들과 관련이 될 수가 없습니다."
시설이 낙후돼 입주자 정원도 못 채워 공실이 있는 한마음아파트에 입주하려고 공무원을 포섭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1985년에 지어진 한마음아파트는 엘리베이터도 없고 방 크기도 3.3평형과 2.2평형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시는 처음부터 집단 이주한 것이 아니라 해당 아파트에 살던 신천지 교인이 다른 교인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