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는 나흘 새 벌써 13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전파경로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퇴원환자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세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분당제생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이 병원에서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입원환자 4명, 퇴원환자 2명, 병원 관계자 6명과 입원환자의 배우자 1명입니다.
오늘 확인된 확진자 2명 모두 경기도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이 곳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되기 전에 퇴원했던 환자들입니다.
이 2명은 이곳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입원 환자 4명과 같은 병동에 있었는데,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병원은 외래 진료를 중단했고, 면회 역시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 역시 병원 관계자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어 추가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 】
서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확진자가 몇 명이나 늘어났나요?
【 기자 】
네, 서울에서는 은평구와 관악구 등에서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2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은평구에서는 프랑스 등 유럽을 다녀온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이 민원 업무로 은평구청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되며 어제와 오늘 구청 건물이 문을 닫았습니다.
관악구에서는 7살 초등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은 지난달 대구에 사는 증조외할머니를 만났는데, 할머니 역시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각 구는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방역을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분당제생병원에서 MBN 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