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감염 사례가 없었던 임신부도 확진이 잇따랐습니다.
대구에서 3명, 부산에서 1명인데요.
태아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없는 걸까요?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지역 88번째 확진자는 임신 3개월이 좀 넘은 30대 여성입니다.
이 여성의 남편이 대구에서 직장을 다니는데, 지난 5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동근 / 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
- "임신부가 일반 환자와 다른 건 임신부는 쓸 수 있는 약들이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임신부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있지만, 아직 특이 사례가 보고된 바는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태아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대학 중난병원 연구팀도 지난달 발표한 논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 9명이 제왕절개로 이상 없이 출산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모유도 바이러스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카(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산모가 감염되면 소두증 아기가 태어나잖아요. 코로나19는 아직 그런 건 아닌 거 같다. 태반에서 방어하는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은 하죠."
앞서 이탈리아에선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낳은 신생아가 음성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임신부 감염 사례가 많지 않아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