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일요일인 오늘은 예배 등 종교활동이 있는 날이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자칫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많은 곳이 온라인 종교활동으로 전환했지만, 현장 행사를 강행하는 곳도 있어 '집단감염'이 걱정됩니다.
정태웅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교회 온라인 예배.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주에도 현장 예배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다행스러운 건 교회 등 많은 종교 단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에서 조사한 대형교회들 중 약 70%가 이번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교회 중 대부분은 여전히 예배를 강행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곳곳에서 2차 집단 감염이 이뤄지는 상황임을 고려했을 때 우려가 커지는 대목입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예정돼 있던 주일 삼종 기도를 인터넷 영상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일반 신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이 행사가 인터넷으로 중계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