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하는 코로나19에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도 뚫렸습니다.
복지부 공무원이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줌바 댄스 강사의 수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세종청사는 긴급 방역이 실시됐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흰 방역복을 착용하고 방역기를 든 방역소독팀이 정부세종청사 내 건물로 진입합니다.
방역 작업이 이뤄지는 이 건물은 다름 아닌 코로나19 주무부처 보건복지부가 있는 곳입니다.
정부세종청사는 열화상카메라로 출입을 강화하고 건물간 이동 통로를 폐쇄했지만, 불과 하루 전까지 출근한 복지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공무원은 세종시 두번째 확진자인 줌바 강사의 수업을 지난달 20일 정도까지 들었으며, 일주일 뒤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줌바 수업 수강을 감염 원인으로 보고 있는 방역당국은 해당 확진자가 관련 업무를 맡지 않았지만 여러 복지부 직원과 접촉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역학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핵심적인 부서원들은 다른 업무환경 또는 모바일 환경을 통한 업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그렇게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도록…."
방역 당국은 주말 내내 역학 조사와 소독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