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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장에서 포장 작업을 하는 척 마스크를 빼돌리는 A씨 / 사진=충남지방경찰청 제공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자 공장에서 불량 마스크를 빼돌려 정상 제품처럼 판매한 불법체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오늘(6일) 공장에서 마스크 수천장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A 씨 등 태국인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마스크를 KF 인증 마스크라고 속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B 씨 등 태국인 4명도 입건됐습니다.
마스크 공장에서 일하는 A 씨 등 2명은 지난달 중순께부터 불량품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척하면서 불량품과 정상 제품 등 마스크 7천900장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이 마스크를 한 장에 1천원씩 받고 최근까지 이 공장에서 일했던 B 씨 등 4명에게 팔아넘겼습니다.
B 씨 등은 페이스북에서 불량품이 포함된 마스크를 'KF94 인증을 받았다'고 광고해 장당 2천500원에 태국인 C 씨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서 미인증 마스크를 판매한 C 씨 등 2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이 마스크를 사들인 경로를 추적하다 A 씨 등 6명을 추가로 검거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B 씨 등
검거된 태국인들은 모두 관광 비자로 국내에 입국했다가 비자가 만료된 불법 체류자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불량 마스크가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마스크 판매자의 위법사항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