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째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또 선별진료소 진료자와 검체 채취자도 매일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울산 보건당국은 일단 코로나19 사태가 주춤하는 분위기가 아닐까 하는 기대 속에서도 경북 지역 노인요양원 같은 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는 등 긴장감은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 보건당국에 따르면 3일 21번부터 23번까지 일가족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6일 현재까지 사흘째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또 울산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는 사람도 2일 410명, 3일 342명, 4일 337명, 5일 317명으로 나타나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울러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사람도 2일 244명, 3일 169명, 4일 156명, 5일 146명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울산대병원, 동강병원, 중앙병원, 울산병원, 좋은삼정병원, 울산시티병원, 서울산보람병원 7곳 의료기관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5개 구·군 보건소와 남부통합보건지소 등 6곳 공공 보건시설에서도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입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확진자 수가 지난달 29일 736명, 1일 536명, 2일 516명, 3일 509명, 4일 495명, 5일 407명으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여태익 울산시 시민건강과장은 울산에서 사흘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데 대해 "진정 국면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여 과장은 "지금 간헐적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와 문제가 되고 있다"며 "집단 생활 시설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해 유증상자를 파악해 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울산시는 이와 관련해 울산 요양병원을 비롯한 집단 생활 시설 1천130곳에 대해 특별 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한편, 울산시는 신천지교회 울산 신도 중 미성년자로 파악된 338명 명단을 확보하고 벌인 전수조사에서 유증상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18명은 연락이 닿지 않는 등 아직 확인을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울산시는 이들 미성년자를 비롯해 4천813명(교육생 800명 포함)에 이르는 울산 신도 전체
울산시는 22번 확진자인 58세 현대건설기계 근로자의 접촉자 46명에 대한 검사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울산에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9번 확진자 1명이 무증상이 지속해 퇴원하고 22명이 울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