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국가에서도 방송과 통신융합속에 미디어 재편 바람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을 방문중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경제 위기상황에서 정치권이 발목을 잡고 있는 한국 미디어 환경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임동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프랑스를 방문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미셸 브와이용' 프랑스 방송위원장을 만났습니다.
브와이용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프랑스도 공영 방송 개혁 과정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여야의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브와이용 방송위원장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공영 방송 개혁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시중 위원장은 "한국도 여야의 힘 겨루기로 미디어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갈등을 넘어 미디어 개혁을 완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 위원장은 한국도 공영방송 수신료 인상을 비롯한 개편 채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크리스틴 알바넬' 프랑스 문화커뮤니케이션부 장관도 만나 한국과 프랑스가 추진중인 미디어 개혁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알바넬 문화장관은 공영방송 광고 폐지로 인한 자금부족은 수신료 인상과 기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사회 약자를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미디어 융합과 디지털 전환 등 미디어 산업구조 개편이 세계적 추세임을 새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 위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인프라를 가진 우리가 정책적 지체로 낙오된 것은 아닌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 스탠딩 : 임동수 / 기자 (프랑스 파리)
- "전통을 고수하는 프랑스에서도 미디어 산업에선 거센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공영방송개혁과 글로벌 미디어그룹을 만든다는 것인데, 우리 정부의 목표와 일치합니다. 때문에 최시중 위원장의 순방 결과가 주목됩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