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 폭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전국적인 상황은 전망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경북 경산시 등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알 수 없어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는 상황 인식입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오늘(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향후 전망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하기에는 매우 이른 시간"이라며 "대구 신천지 신도에 대한 조사와 검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지만, 이들에 의한 2차, 3차의 감염도 예상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 전국 각지에서, 특히 경북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나타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현재 주춤해 보이는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구 신천지 관련 (신규 확진자는) 아마 조금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하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확진자가 그제보다 어제 100명 더 늘었고 그중 상당수는 경북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라며 "구체적으로 상황 전망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주말을 앞두고 대중집회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김 총괄조정관은 "당분간 자택에 머물며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며 "이번 주말에는 종교나 집회 등 다중행사 참여를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이런 시민의 노력이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의 방역조치와 치료 노력과 결합해야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대본은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분당제생병원에서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나온 것과 관련,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심지정병원 해지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레(8일) 신천지 교인의 자가격리 해제를 두고 대구시와 입장이 엇갈린 점에 대해서는 "대구시의 경우 8일 이전에 대체로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장애인·노인 등 감염병 취약 계층에 퍼지지 않도록 대구·경북 지역의 요양원 등 소규모 집단시설에 대해서는 일제 점검을 재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