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경산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하고,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오늘(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경북지역 신규 환자 수가 123명으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처음 세 자릿수로 늘었고, 이 가운데 56명은 경산 환자"라면서 "대구와 인접한 경산시와 경북지역의 전반적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어 "경산시 환자 가운데 신천지교회 신도와 관련한 감염이 63%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대구와 인접한 곳이라 2차 감염을 통한 소규모 시설 집단 발병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어제(5일) 경산시를 대구와 경북 청도에 이어 세 번째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감염병특별관리지역은 행정상의 관리 명칭으로 법적 용어는 아닙니다. 정부가 특별히 해당 지역에 대해 방역을 강화해 통상적 수준보다 더 강한 조치와 지원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경산 소재의 중소벤처기업 연수원과 관리의료인력을 확보해 어제(5일)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했고, 경증환자 총 61명이 현재 입소했습니다.
김 총괄조정관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소방청 등으로 구성된 범부처 특별대책지원단을 경산으로 이전해
이어 "확진환자가 입원해있는 포항의료원과 안동의료원에 필요한 인력 배치를 확대하고 방역물품을 추가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