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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이와관련해 방역당국은 대구 등 각 지역 줌바 강사들이 지난달 15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천안시 불당동 댄스학원 디바샵에서 줌바 강사 워크숍을 진행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 워크숍이 코로나19 유입 통로가 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워크숍에는 모두 29명이 참석했는데, 이 중 3명이 대구에서 활동하는 강사였다. 천안 7명, 서울 8명, 청주 4명, 아산·세종·계룡에서는 각각 1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종 지역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1세 줌바 강사도 워크숍 참석자였다. 그를 포함해 참석자 가운데 천안 3명과 아산 1명 등 모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실제 슈퍼 전파자로 지목되고 있는 줌바강사 A씨는 지난달 20일 증상이 발현된 후 26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줌바강사로 증상이 처음 발생한 지난달 19일 D피트니스센터, S새마을금고 문화센터, S주민자치센터, H피트니스센터 등 4곳에서 필라테스와 줌바 강좌를 진행했다. 또 지난달 20일과 21일, 24일, 25일에서 충남 지역 곳곳에서 줌바강의를 했다. 운동시설 10곳에서 수강생 등 190명이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 결과 강사 5명, 수강생 54명, 가족 중 이들과 접촉한 3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확진 환자가 방문한 장소, 접촉자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혀 천안지역 환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천안시의 관리 허술도 화를 키웠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줌바댄스 수강생이었던 천안 75번째 확진자에게 자가격리 통보 조치를 제때 취하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과 관련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 75번 확진자 A씨는 23세 여성으로 아산 1번 확진자 B씨(42·여)의 줌바댄스 수강생이다. B씨는 지난달 19일 해당 체육관에서 대리강사로 1회 수업을 했고 A씨가 그 수업을 들었다. B씨는 지난 22일 발열 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가 확진자인줄 몰랐던 A씨는 보건소로부터 지난 2일에야 뒤늦게 통보를 받았고 검체검사 후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천안시와 아산시는 B씨의 21일부터의 동선에 따라 밀접접촉자를 구분, 자가격리를 통보했다.그러나 이 동선 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A씨는 자가격리를 통보를 받지 않아 지난달 22일부터 3일까지 카페, 아르바이트 장소, 편의점, 고속버스터미널, 서울의 학원 등 5~6곳을 다녔다. 특히 A씨는 천안의 롯데리아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해 접촉자 수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수는 2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체육관 안에서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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