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의 한 동전노래방에서 최근 1주일 동안 확진자가 6명 나왔습니다.
최초 감염자는 자신이 노래방 직원인 사실을 숨겨 피해를 키웠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창녕의 한 동전노래방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최근 이 노래방을 방문한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노래방과 연관된 확진자만 벌써 6명째입니다.
최초 감염자는 60대 여성으로, 이 노래방 직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이런 사실을 숨겨 역학 조사에 혼선을 줬습니다.
▶ 인터뷰 : 김명섭 / 경상남도 대변인
- "51번(60대 여성) 확진자가 첫 진술에서 본인은 계속 집에만 있었다고 진술을 했습니다. 다른 동선이 없다고 일관되게 계속 진술을…."
마이크로 침이 튈 수 있는 노래방은 감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노래방에선 손님이 바뀔 때마다 마이크에 일회용 덮개를 갈아 끼우는데요. 미세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노래방 관계자
- "마이크 속에 물이 들어가면 고장 나기 때문에 소독할 수 없어요."
경북 안동에서도 동전노래방을 다녀간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노래방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 대한 철저한 방역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