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제주도에서 실종된 여교사의 시신이 한 배수로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성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전과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일 실종됐던 어린이집 교사 A씨는 실종 8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1일 새벽,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제주시 애월읍의 한 초등학교에서 12km 떨어진 배수로였습니다.
A씨는 발견 당시 입고 나간 상의인 밤색 무스탕 점퍼만 착용하고 있었고, 치마는 벗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일단 성범죄에 무게를 두고 성범죄 전과자를 가진 운전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영근 /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다방면에 걸쳐서 수사를 철저히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차량을 이용한 범죄이므로 택시라든지 개인 승용차를 이용한 동종 전과자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철저히 해나가겠습니다."
앞서 경찰은 제주시 아라동 축협사거리 인근 밭에서 A씨의 지갑과 휴대전화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을 찾았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이곳 지리에 밝은 범인이 시신을 버리고 나서 도주하다 아라동에 가방을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신에 대한 부검과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통화 내역 조사와 CCTV 판독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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