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신천지 강제 수사를 요구하며 검찰에 이어 청와대에도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가출한 자녀를 찾아달라는 가족들의 호소도 이어졌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신천지를) 해체하라 해체하라!"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신천지예수교에 대한 고발장을 청와대에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강제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병렬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고문
- "검찰의 애매하고 이해할 수 없는 대처에 대해 저희 단체뿐 아니라 국민의 이름으로 다시 고발장을 가지고 우리는 청와대 앞에 서 있습니다."
또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고위간부 3명이 헌금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발견했다며 추가 고발도 예고했습니다.
신속한 수사에 대한 목소리와 함께 가출한 자녀를 찾아달라는 가족의 호소도 이어졌습니다.
신천지예수교 신도인 딸을 뒀다는 한 부모는 9년 전 집을 나간 딸과 연락할 방도가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신천지 가출 청년 부모
- "엄마로서는 연락처라도 좀 알고 지금 안위도 좀 알고(싶고). 딸이 그냥 무사히 지금 코로나 잘 비껴가기를…."
또 다른 부모는 신도인 실종된 아들을 찾아 데려오려고 했지만, 오히려 신천지예수교로부터 아들 납치와 감금 혐의로 신고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신천지 가출 청년 부모
- "부모가 데리고 있는 건데 어떻게 납치며 감금하며 폭행을 하며 어떻게 신고가 되는지 정말 화가 났어요."
▶ 인터뷰 : 홍연호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고문
- "센터하고 부속 건물에 (숙소를) 운영하는 데도 있어요. (대부분) 연립주택 많이 얻어서 가출한 청년들끼리 모아서 살곤 합니다."
이에 대해 신천지예수교 측은 가출 신도들에 대해 파악된 사실이 없으며 근무자들을 위한 사택만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이우진·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